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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2020

욥기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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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통독중이신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욥기' 나 '시편'같은 쌩뚱맞은 책이 펼쳐지니 놀라우시죠? 이야기가 연결도 안되구요. 그 이유는 성경이 스토리 순서되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문학장르'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역사서가 다 끝나고 시가서 섹션으로 진입하신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이곳에는 욥기 시편 전도서 잠언이 이어집니다.   욥은 구약의 할아버지입니다. 배경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개 족장 시대 이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욥이 목축업에 종사하며 가정 예배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제사장직이나 체계적인 제사 시스템이 마련되기 이전의 일입니다.   욥기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1. 머리 - 욥의 고난 (1-2장)  번영속에도 경건한 욥 사단의 거짓과 시험 역경속에서도 경건을 지키는 욥 더 잔인하게 공격하는 사단 최악의 상황에서도 경건을 지키는 욥 2. 몸통 - 친구들과의 논쟁 (3장~42장)  욥의 탄식 욥의 친구들과 1차논쟁 (4-14장)  욥의 친구들과 2차논쟁 (15-21장)  욥의 친구들과 3차논쟁 (22-37장) 하나님의 개입 3. 꼬리 - 응답과 회복 (42장) 욥의 정체성이 드러남 - 결국 욥의 의는 '인간의 의'였습니다.  친구들의 고집  욥의 역경이 끝남  가정의 회복 욥의 번성 회복   제게 욥기의 키가 되는 구절을 뽑으라 한다면 주저없이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42:5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5   I had heard of you by the hearing of the ear, but now my eye sees you;   욥에게 고난을 통한 진정한 축복은 자녀들을 다시 주신 것도, 물질을 다시 주신것도 아닙니

생존의 키워드 - 적응, 단순화, 차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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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지혜와 이유 ]   이런 질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급격한 삶의 변화가 올 때 살아남는 지혜는 무엇일까? 그 때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 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지혜로부터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 대격변시에도 생존 가능성이 제일 높은 생물을 검색했는데,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생물을 꼽고 있었습니다.  그들로부터 배우는 생존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출처 : 동아일보] 1. 곰벌레    몸길이가 1mm 도 되지 않는 초소형 생물인 곰벌레는 지구 전역에서 발견됩니다.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전쟁이 일어나거나 행성이 날아와 지구와 충돌하는 경우가 생겨서 지구 전체가 끓는 물보다 뜨거워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물은 곰벌레라고 합니다. 섭씨 151도 온도에서도 견딜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구에 햇빛이 들지 않아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도 이들은 생존에 문제가 없습니다. 영하 273도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들은 식물세포를 뾰족한 입으로 빨아먹는데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나 식물, 각종 세균의 유전자를 자신의 몸안으로 흡수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를 골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입니다. 2. 영원히 사는 해파리,  투리톱시스 누트리쿨라   이 생물은 크기가 6 mm에 불과한 해파리의 일종입니다. 이들은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신의 신체기관을 몸 안으로 흡수하여 ‘회춘’한다고 합니다. 세포가 쪼개지면서 신체기관이 생기는 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셈입니다. 이 생물은 나이를 먹을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3.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생존이유는 번식력입니다. 이들은 단 한 번의 짝짓기로도 평생 알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바퀴의 경우 알이 약 15

느헤미야 말라기가 연결된다구요?

  느헤미야는 3차로 귀환하는 유대인 포로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그는 성곽을 중건하고 개혁운동을 일으킨 후 일단 페르시아로 돌아갔다가 한 번 더 예루살렘에 와서 사역합니다.    이와같이 3차에 걸쳐 대거 돌아온 포로들은 1) 성전을 재건하고 2) 율법을 따라 삶도 개혁하고 3)성벽도 재건하며 살아갑니다. 구약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활동이 그 마지막 무대입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없었다면 신약시대를 이어갈 주인공들은 나타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온 유대인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든 것입니다. 이 시기에 바로 '유대교'가 확립됩니다.    느헤미야와 연결해서 말라기를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느헤미야는 구약 700쪽 정도에 있고 말라기는 1300쪽에 있는데요?! 그래서 헷갈렸습니다.    말라기는 느헤미야가 성벽을 완성한지 10년 후 쯤으로 봅니다. 그동안 3차에 걸쳐 포로들도 귀향했고 성전과 성벽이 재건되었습니다. 율법대로 살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 족보를 보완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이방여인들을 추방하는 굉장한 사회개혁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회개하는 심정으로 온 백성들은 율법대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바란 것은 메시야였습니다. 성전이 재건되고 나면 메시야가 오리라는 소망을 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도 임하리라던 큰 영광이 임하지 않게 되자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회의를 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형성된 하나님 문화를 잘 유지해야 하는데 제사장들부터 부당한 행동을 합니다. 제사를 소홀히 하고 계약을 파괴하고 율법을 행하지 않습니다. 백성들 사이에서는 잡혼과 이혼이 끊이지 않으며 십일조와 헌물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말라기는 이런 점들을 지적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연결된 내용의 두 책이 하나는 구약 중간에, 하나는 구약 마지막에 가 있는가요? 성경은 이야기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지않고 문학 장르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역사서로

에스라 느헤미야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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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는 누구인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역대기가 남유다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로 끝난다고 말씀드렸지요?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포로세대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파괴된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포로들이 돌아왔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남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지금의 이라크)은 새롭게 떠오른 강자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에게 하루 아침에 무너집니다. 그 사건을 경험하고 기록한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그런데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피정복국가들에 대해 우호정책을 폅니다. 이전 바벨론 시대에 포로로 잡혀와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 대해서도 호의를 베풉니다. 그러면서 바벨론이 빼았았던 성전의 기구들까지 돌려주는 친절을 베풀지요. 이런 고레스왕의 칙령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 "포로귀환"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전에 노예생활하던 이집트에서 나올때는 얼마나 힘들었나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속에 왕이 포로민들을 조건없이 집으로 돌려보내는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겁니다.   다니엘과 에스겔이 포로 1세대라면, 에스라나 느헤미야는 포로1세들이 바벨론에 살면서 자식을 낳고 또 낳은 포로 3대나 4대쯤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스라는 태어나보니 페르시아입니다. 그는 자신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그는 귀환하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흥시켜야 한다는 자각을 합니다. 그래서 페르시아를 떠나 예루살렘 행을 결심합니다. 그가 이런 일에 사명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여호와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포로시대에서도 모세율법을 연구했고 순종해온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포로시대속에 모세이며, 여호수아같은 사람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백성들을 계수하고 지파별로 백성들을 정비했고 족보로 남겼듯이, 에스라도 귀환한 백성들을 중심으로 족장들의 계보를 정리했습니다. 민수기와 비슷한 업적을 남긴 것입니다.   그는 이방인과

역대상하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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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왕기와 역대기는 모두 왕사를 기록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두 권으로 떼어 놓았을까요?   역대기의 저자는 에스라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나라는 멸망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고 더 하실 말씀이 있다'하시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북이스라엘도 망했고, 남방 유다도 망했는데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남방 유다 사람들에게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역대기는 열왕기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릅니다. 역대기는 분열왕국 이후 북이스라엘의 이야기는 쏙 빼고 남방 유다 이야기만 기록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가 유다지파의 후손들 (남방 유다) 을 통하여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보여주는 책이 바로 역대기인 것입니다.   에스라는 구약 전체를 아담때로부터 정리해서 훑어 내려가는데, 이는 포로로 잡혀갔다 돌아온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자기네 역사를 정리하게 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남방 유다왕국의 역사를 네가지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1. 남북 갈등시기 2. 남북 동맹시기와 선한 왕들의 시기 3. 앗수르에 시달리는 시기 4. 바벨론에 멸망하는 시기 1. 남북 갈등시기    이때는 남북이 원수관계입니다. 그러니 갈라졌겠죠? 왕으로는 초대왕 르호보암, 아비얌, 아사(3대)왕까지 지나갑니다. 아사왕은 남방유다에서 처음으로 선한 왕이라고 칭찬듣습니다. 2. 남북 동맹시기와 선한 왕들의 시기    시간이 흘러 남북이 화해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도 싸웠던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들이 오면서 그 원수관계가 무마되어가는 것처럼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때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그 아내 이세벨이 딸 아달랴를 유다 여호사밧 (4대)의 아들 여호람(5대)에게 시집보내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달랴는 자신의 아들 아하시야 (6대)가 살해되자 이후 쿠테타를 잃으켜 다윗의 혈통을 모두 죽이고 잠시 여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