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3- '헌심'이 아닌 '헌신'

사랑하면 마음만 함께하지 않는다

"목사님~ 마음은 항상 교회에 함께 있어요"

그러나 마음만 함께 하는 것은 헌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헌심'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헌신' 이라는 단어만 있습니다. (김병삼 목사님, 만나교회) 


오르바는 마음으로 눈물흘리고 나오미에게 입을 맞춥니다. 그러나 몸은 옛 삶으로 돌아갑니다. 반면 룻은 결단하고 나오미를 뒤따릅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이것이 참 신앙고백입니다.


조건이 되고 이유가 충분해서 헌신하는게 아니라,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몸이 따라가는 것입니다.


어머니께 헌신했기 때문에 어머니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는 겁니다. 헌신한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께 헌신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를 '예수님'으로 바꿔보면 본문이 새롭게 와닿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 예수님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예수님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 예수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교회 사람들이 인격이 좋아서, 나를 좋아해줘서 나도 좋아해주는게 아닙니다.

내가 제일로 사랑하는 예수님이 사랑하시기에 나도 사랑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신 교회를, 예수님이 사랑하신 지체들을 나도 저절로 사랑하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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