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개괄 -2- 아합왕,이세벨,엘리야

여로보암, 르호보암은 형제가 아닙니다. 누가 적통일까요?  

  어제 말씀드린대로 솔로몬의 아들 대에 와서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는데, 북 이스라엘은 여러보암왕, 남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를 이어갑니다. 두사람 이름이 '보암'으로 끝난다고 형제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대 부역담당 장관이었습니다. 그가 일으킨 구테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는 오랜기간 진행된 솔로몬 궁의 건축프로젝트를 맡아 이끌면서 백성의 원성을 들었고 그런 민심을 이용해 왕이된 것입니다. 그럼 다윗왕의 정통성이 있는 나라는 어디겠습니까? 그렇죠, 솔로몬의 아들이 계승한 남방 유다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은 어디서 오셔야 했겠죠? 그렇죠, 남유다를 통해 오신 겁니다. 

  여로보암왕은 자신이 적통이 아닌걸 알았기에 그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읽으시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아합왕,엘리야,엘리사 - 왕상 16장~왕하15장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과 두 선지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특히 온 이스라엘에 어떻게 바알숭배가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내용이 여기 있습니다. 북이스라엘 왕궁에 들어온 이세벨, 그녀와 아합왕 사이에서 출생한 딸이 남유다의 왕에게 정략 시집을 오면서 이스라엘은 이제 남북이 모두 바알을 섬기는 나라로 변해가는 겁니다.

  북이스라엘에서 이런 우상숭배와 싸운 선지자가 바로 엘리야,엘리사이고 이때 남쪽 유다지역에서 활약한 선지자는 오바댜와 요엘입니다. 같은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아합왕과 이세벨 


  아합왕하면 떠오르는 여자가 있습니다. 아내 이세벨입니다. 이 여자는 두로와 시돈이라는 도시가 있는 갈릴리 북서쪽 지중해 연안 나라 페니키아 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하고 말했던 이방여인이 페니키안입니다. '수로보니게' 에서 '보니게'가 페니키아입니다.

  이세벨은 지독한 바알 숭배자였습니다. 그녀는 아합왕의 아버지 '오므리'가 페니키아와 동맹을 맺고 무역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세벨이 들여온 바알은 가나안 종교의 대표적인 우상인데, 이제는 어떻게 그것이 이스라엘의 왕궁까지 들어오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를 염두에 두고 묵상하시면 좋겠습니다.

  잠깐 그 최후를 살펴보면 성경은 개가 아합왕을 피를 핥는 모습과 (왕상 22) 병거타고 하늘로 승천하는 엘리야를 (왕하 2) 대조하고 있는듯 합니다.

바알숭배가 남유다로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아달랴'는 남방 유다의 여호람의 아내가 됩니다. 그런데 이 아달랴도 어머니와 같이 지독한 바알 숭배자입니다. 결국 이 여인은 구테타를 일으켜 다윗의 씨를 말리려고 합니다. 그럴때 요아스가 극적으로 구출되어 유모와 함께 여호와의 전에서 6년을 숨어지냅니다. 결국 요아스는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아달랴 여왕을 제거하고 남유다 왕으로 등극하여 다윗의 혈통을 이어갑니다. 이제 가나안땅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께서 왜그리 '그들과 섞이면 안된다' 말씀하신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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