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개괄 -3-


  지난시간에 열왕기상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봤습니다.

1. 솔로몬의 통치 (왕상 1~11)
2. 나라가 갈라짐 (왕상 12~15) 


  이제 나라가 갈라지고 나서 역사는 주로 북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아마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 엘리사의 활약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음 부분의 이야기입니다.

3. 못된 왕 아합과 이세벨, 그와 싸우는 엘리야 이야기 (왕상 16~왕하 15) 


  이제 흐름이 보이시나요? 나라가 갈라지고 얼마되지 않아 아합왕과 그의 아내 이세벨을 통해 바알숭배가 이스라엘 왕궁에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세상 나라에 하나님을 전해야할 이스라엘이 이제 하나님 나라를 위협하는 나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길로 가지 않더니 바로 몇 대가 지나지 않아 이제는 바알을 섬기는 나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열왕기상은 아합왕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비참하게 죽는 장면으로 막을 내립니다. 열왕기 상이 "다윗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하며 시작하듯이 열왕기 하는 "아합이 죽은 후에...'로 시작합니다.

  이제 엘리사가 하나님의 싸움을 이어나갑니다. (왕하 9장~15장)

4. 북이스라엘 멸망, 남유다의 멸망 (왕하 14~왕하끝) 

  지금까지 줄곧 북이스라엘 이야기만 했는데 이제 끝에 와서는 남유다 이야기가 나오는가 했더니 바로 멸망이네요. 그런데 이제부터 북 이스라엘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니 염려마세요. 지금부터 나오는 거의 모든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남방 유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BC 721)  남유다는 바벨론이 쳐들어와 멸망합니다. (BC 587) 앗수르는 점령한 지역에 자신의 국민을 이주해서 혼합시키는 정책을 쓰고 있었는데 그렇게 피가 합쳐진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사마리아인"들입니다.

  아~ 사마리아 사람들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읽으시면 기억에 남으실겁니다.

  열왕기하의 마지막은 남유다의 멸망, 그리고 중요한 것 - 성전의 파괴로 막을 내립니다.

  이렇게 파괴된 나라와 성전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회복시키시는가 하는 이야기가 이제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이야기순서대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연결하실 수 있다면 구약 성경의 맥락을 꿰뚫고 계신 겁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여호수아→   사사기 →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  에스라 →  느헤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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